나들이철 식중독 조심하세요


등록일 2013-04-04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개인위생관리와 식품보관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4일 당부했다.

식약처가 분석한 최근 5년간 국내 식중독 현황에 따르면 4∼6월에 연중 식중독 환자의 38%가 발생했다.

이는 아침 기온이 낮아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 중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품 속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특히 아이스박스 등으로 온도를 유지하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차량에 보관하면 약 2시간만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수준으로 균이 자라게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1g당 황색포도상구균 1천마리가 존재하는 식품을 36℃에서 보관하면 1시간 후 1만마리로 증식하고 2시간 후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인 10만마리로 불어난다.

나들이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도시락 준비부터 보관과 섭취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조리 전후 손을 잘 씻고 과일ㆍ채소류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은 1회 분량만큼 준비해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으면 식중독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준비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이하에서 보관ㆍ운반하고 차트렁크 등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또 음식은 조리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하고 실온에서 장시간 보관한 제품은 버려야 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약수나 샘물도 함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04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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