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섭취, 신장결석 위험 감소


등록일 2013-04-08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신장결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인 메디컬센터 신장전문의 에릭 테일러 박사는 약100만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실시된 3건의 대형 연구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신장결석 발생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신장결석을 막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테일러 박사는 지적했다.

신장결석은 옥살산 칼슘(calcium oxalate)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식품에 들어있는 칼슘 섭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종합분석 결과 유제품을 통한 칼슘 섭취는 하루 섭취량이 150mg(우유 반잔)인 사람이 800-900mg(우유 3잔)인 사람에 비해 신장결석 발생률이 30% 높았다.

유제품이외의 식품을 통한 칼슘 섭취는 하루 섭취량이 250mg인 그룹이 450mg인 그룹에 비해 신장결석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높았다.

이는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신장결석 위험이 12%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인의 일반적인 신장결석 발생률 6%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테일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장전문의 린다 프라세토 박사는 신장결석이 옥살산 칼슘으로 만들어지는데 칼슘을 많이 섭취하라는 것은 이해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논평했다.

신장결석을 만드는 주범은 옥살산이지 칼슘이 아니라는 것이다.

옥살산은 과일, 채소, 견과류, 초콜릿 등 많은 식품에 들어있지만 소화과정에서 칼슘이 옥살산과 결합해 옥살산이 혈관에 흡수되기 전에 이를 체외로 배설시킨다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칼슘이 많으면 옥살산이 신장과 담낭으로 들어갈 새가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뇨기과학 저널'(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06 09: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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