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신 만기를 못 채운 상태에서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분만이 아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벳시 로조프 박사가 신생아 1천562명을 대상으로 임신 몇 주에 출생했는지를 조사하고 출생 1년 후 베일리 유아발달척도(BSID: Bayley Scales of Infant Development) 테스트를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베일리 유아발달척도는 유아의 인지, 동작, 행동공조 기능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로조프 박사는 임신 37~41주면 정상출산으로 간주되고 있기는 하지만 임신 37~38주에 출산한 아기가 39~41주에 태어난 아기에 비해 발달상태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자궁에 머무는 시간이 1주일 추가될 때마다 BSID의 지능발달 척도는 0.8점씩, 신체운동과 행동공조 척도는 1.4점씩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생아의 평균 출생체중은 3kg였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출산은 최소한 임신 39주까지 기다리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임신 40~41주가 가장 적합하다고 로조프 박사는 지적했다.
최근에는 조기 유도분만과 조기 제왕절개 분만이 증가하면서 전체 출산의 약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4월15일자)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17 11:33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