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재닛 스탠퍼드 박사가 2002~2005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 약 1천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전립선암 진단 전부터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1%로 스타틴을 복용한 적이 없는 환자의 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스탠퍼드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스타틴 복용이 전립선암의 재발이나 진행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약 30%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전립선암 진단 전에 스타틴을 복용했거나 또는 현재 복용하고 있었다.
이 결과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스탠퍼드 박사는 말했다.
스타틴의 이러한 효과는 콜레스테롤이 세포막으로 들어가면 암세포의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기능도 있다.
스타틴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니까 그만큼 암세포의 생존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전립선'(The Prostate) 온라인판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6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