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2억원 미만 전세아파트 5년간 44% 감소


등록일 2013-05-30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DB>>

서울의 2억원 미만 전세아파트 5년간 44%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에서 전세금 2억원 미만에 구할 수 있는 아파트 가구수가 약 44% 감소했다.

㈜부동산써브는 29일 현재 서울의 2억원 미만 전세 가구수가 총 38만2천885가구로 2008년 5월 말 68만3천580가구와 비교해 30만695가구(44%) 줄었다고 밝혔다.

2억원 미만 아파트 전세는, 송파구에서 재건축을 마친 새 아파트가 대거 입주함에 따라 역전세난이 벌어졌던 2008∼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구별로는 송파구의 2억원 미만 전세가 2만9천202가구에서 6천463가구로 2만2천739가구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6천600가구 규모의 가락시영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해 2억원 미만 전세 가구수에서 빠졌고 역전세난 이후 전반적인 전셋값이 크게 올라 가락동 쌍용1차ㆍ문정동 건영ㆍ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 등도 2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성북구(3만6천434가구 → 1만4천91가구)와 강서구(4만6천262가구 → 2만5천321가구), 영등포구(3만2천919가구 → 1만2천375가구) 등지에서도 2억원 미만 전세 가구수 감소폭이 2만가구를 웃돌았다.

서울에서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ㆍ도봉ㆍ구로구 순으로 각각 8만7천580가구, 4만2천737가구, 2만9천424가구가 있어 이들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세를 얻을 수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반면 중구(2억원 미만 전세 420가구), 광진구(931가구) 등은 저가 전세의 씨가 마르다시피 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2009년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가 강남권 재건축까지 진행되면 저가 전세가 더 감소할 예정"이라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9 09: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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