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방광염 재발 주의해야


등록일 2013-06-27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습하고 더운 여름철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철이지만 지난 19일 이후 열흘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 현상까지 발생하며 불쾌지수도 상승했다. 이러한 날씨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위생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세균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방광염은 여름철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기 쉽다. 방광염은 여성들이 자주 겪는 비뇨기 질환으로 잦은 소변, 하복부 통증, 야간뇨, 급박뇨 등 증상을 동반한다.


직장인 강민주(34ㆍ여)씨도 나은 줄만 알았던 방광염이 최근 다시 시작됐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만성피로와 함께 잠잠했던 방광염 증상이 재발한 것.


여름철 방광염 환자가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쐬거나 차가운 음료를 자주 마시면 몸 내부는 차가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방광을 자극하여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볼일을 본 후 깨끗이 닦고 과도한 성관계는 피하며 전후 청결에 힘써야한다.


관리에 힘썼지만 증상이 지속해 나타난다면 치료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방광염은 초기 항생제 치료를 통해 금방 호전되기도 하지만 계속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방광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상태가 되면 균의 감염이 문제가 아닌 방광 기능 손상이나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크다.


따라서 치료 또한 방광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방광염 치료는 천연 항생제인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과 같은 약재를 가미한 한약 처방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몸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훈증요법, 침이나 뜸과 같은 보조치료를 병행하여 치료 효율을 높인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여름철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거나 위생관리에 소홀하면 방광염이 재발하기 쉽다”며 “증상이 계속되면 내원하여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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