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커피 ‘고무줄 카페인 함량’


등록일 2013-07-17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일부 16%미달~49%초과..식약처, 15개 품목 발표
업계 소명자료 제출키로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등 시중에 유통 중인 액상커피 일부가 카페인 함량 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업계는 원두에서 나오는 천연 카페인은 함량을 조절하기 어려운 만큼 식약처에 소명자료를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카페인 함유음료 36개사 113개 품목에 대해 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8개사 15개 품목이 총 카페인 함량 표시를 위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8개사 15개 제품은 표시된 총 카페인이 함량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액상커피 중 4개 제품은 표시된 총 카페인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25%~49% 많았다. 오케이에프가 제조하고 한국코카콜라가 판매하는 '조지아 애매랄드 마운틴블랜드 미당'은 총 카페인 양이 100.2㎎으로 표시량인 80㎎보다 25% 초과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카페타임 클래식'은 총 카페인 양이 96㎎으로 표시량 115㎎보다 함유량이 16.5% 미달이었다. 또한 '칸타타 오리지날 원두커피 더치블랙' '엔제리너스 커피' 등도 카페인 함량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밀텍산업의 '프리미엄콜라음료 베이스'는 표시된 총 카페인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13% 적은 데다 카페인 주의문구(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공인시험기관과 자체 검사를 통해 10% 안팎으로 오차범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식약처에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석근 기자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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