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서울시가 공공 의료망 강화를 위해 비영리병원 5곳을 ‘안전망 병원’으로 처음 지정했다.
마리아수녀회 도티기념병원, 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 다일복지재단 다일천사병원, 지구촌사랑나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카톨릭사회복지재단 요셉의원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비영리법원 5곳과 '공공보건의료 수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곳은 시립병원과 진료 협업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에 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망 병원을 찾는 환자가 더욱 세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비구매부터 검사까지 비용이 많이 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판독은 시립병원인 서북병원과 은평병원이 지원한다.
또 안전망 병원이 치료할 수 없는 영역의 수술을 비롯해 응급처치 환자 및 알코올 행려병자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은평병원이 담당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안전망 병원에 방문 간호사 인력을 파견해 부족한 전문 인력난을 해결하고 안전망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야간 구급차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안전망 병원으로 지정된 5개 병원은 지난해 저소득층, 노숙인, 외국인 등 약 13만8천552명을 대상으로 외래·입원 진료, 수술, 검사를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성이 높은 민간병원을 더 발굴해 안전망 병원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1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