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안 주치의-잘못된 건강속설①' 체했을 땐 탄산음료가 소화제?


등록일 2013-07-30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캠핑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최근 캠핑에 열광하는 캠핑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 여름캠핑을 준비하기 위한 캠핑족들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필수다. 특히 여름캠핑은 더운 날씨로 인한 피로감과 무기력, 소화장애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땐 구급약품 휴대나 올바른 건강상식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소화 장애를 겪었을 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탄산음료, 오히려 위산역류 발생시켜=흔히 소화가 안 되거나 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를 돕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위산을 역류시키는 행동이다.

임대욱 연세방의원 내과 원장은 “일반적으로 음식물이 넘어갈 때 위로 넘어가면서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괄약근 연결부위를 조여 주게 되는데 이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식도 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화장애 시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도 임 원장은 “복부를 부드럽게 터치하듯 시계방향으로 마사지를 해주거나 따뜻한 수건 등으로 심복부에 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개선돼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 원장은 “위산 과다 및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증상으로 소화불량이 생긴 경우는 제산제 복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일시적인 소화불량인 경우는 약물치료가 필요 없지만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내시경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늘로 손 따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체했을 때 어머니들이 자주 해주시던 손 따기도 자칫 세균감염이나 혈압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임 원장은 “소화 불량 시 손을 따는 방법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드물지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바늘을 소독하지 않은 채 비위생적인 상태로 손을 따게 되면 혈관으로 세균이 침투해 2차적인 세균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유미 쿠키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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