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임신기간, 최장 5주 차이


등록일 2013-08-09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연적인 임신기간은 여성에 따라 최장 5주까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 역학연구팀은 자연적인 임신기간은 임신여성의 연령, 체중, 배아 착상에 걸리는 시간 등에 따라 최장 37일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자연적인 임신을 원하는 여성 125명을 대상으로 임신까지 매일 소변샘플의 호르몬 분석을 통해 정확한 임신시점을 결정하고 출산까지의 임신기간을 계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를 주도한 앤 유키치 박사가 말했다.

평균 임신기간은 38주 2일인 268일로 나타났다. 조산한 6명은 계산에서 제외됐다.

현재는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날로부터 280일을 더해 출산 예정일이 산출된다. 그러나 출산예정일이 정확히 맞는 경우는 4%에 불과하고 예정일 10일 이내에 출산하는 경우도 70%밖에 안 된다.

출산예정일이 맞지 않는 경우는 대개 임신기간 산출의 오차 때문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오차가 있을 수 없는 정확한 방법으로 계산했는데도 자연임신 기간이 이처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유키치 박사는 지적했다.

연구팀은 임신기간의 차이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봤다.

그 결과 비교적 나이가 많은 여성은 표준 임신연령에서 1년이 추가될 때마다 임신기간이 하루씩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의 출생체중이 표준보다 100g 추가될 때마다 임신기간은 하루씩 늘어났다.

이밖에 이전에 임신기간이 길었던 여성은 이번에도 임신기간이 평균 1주 정도 길었다. 이는 개인에 따라 임신기간이 일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배아가 착상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임신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온라인판(8월7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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