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이 소음성 난청 불러...부정적인 생각이 이명을 병으로 키워; 이상 증상 보이면 전문의 찾아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현대인들의 귀는 늘 피곤하다. 온갖 소음에 노출 되어있고, 스마트 기기 등의 발달로 이어폰 사용이 습관화 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젊은이들도 난청, 이명 등의 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오는 9일 귀의 날을 맞아 ‘귀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온갖 소음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의 귀는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이명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잘못된 생활습관 ‘소음성 난청’불러 난청이라고 하면 노인들만 겪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 소음성 난청은 청각세포가 소음에 노출되어 손상을 입고 청력을 잃는 것을 말한다.
요즘 휴대기기의 발달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고 또는 어학연습 등을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잦은 이어폰 착용과 시끄러운 소음에 장시간 노출 되는 것은 귀 건강에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난청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한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하기 어려워 사전에 그 위험성을 올바로 인식하고 실천하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주위 환경의 소음이 심할 경우 소음을 차단 할 수 있는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음악과 라디오 등을 너무 크게 듣는 것과 너무 오래 듣는 것은 피하도록 하며 음악을 들을 때는 귓속형 이어폰 보다는 귀걸이용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기기의 최대 볼륨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중화 수이비인후과 원장은 “소음에 심한 곳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었다면 적어도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조용한 고세서 귀를 쉬게 해주어야 하고,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정적인 생각이 ‘이명’을 병으로 만들어 청력이 떨어지면 귀에서 기계음, 매미소리, 등의 이명(귀울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청력의 저하 뿐 아니라, 과로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명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의 60%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일단 어떤 소리를 들으면 다양한 감정이 유발되는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다면 불안하고 일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되므로 이명이 주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고충은 상당하다.
고중화 원장은 “이명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감을 없애고 이명증상의 원인이 있다면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한다”며 “냉장고 소리, 시계소리처럼 중요하게 생각지 않도록 이명을 생활 속에서 습관화 시키는 이명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재활치료는 임상 경험을 통해 검증된 이명 전문치료법이며, 그 효과 또한 여러 연구 활동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이명은‘질환’이 아닌‘증상’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명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병이될 수도 혹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생활의 소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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