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 최고 예방법


등록일 2013-10-14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최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다. 큰 일교차는 심혈관(心血管) 질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기온 변화가 크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장의 혈관이 받는 압박도 높아진다.

오상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혈압ㆍ고콜레스테롤혈증ㆍ당뇨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지닌 사람일수록 환절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3대 사망원인’에 해당하는 심혈관 질환은 성별ㆍ연령ㆍ가족력ㆍ심장마비, 허혈성 뇌졸중 병력 등 관리할 수 없는 요소로도 발병하지만, 대부분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ㆍ비만ㆍ당뇨병ㆍ고콜레스테롤혈증ㆍ흡연 등의 위험 요소는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면 통제할 수 있다. 환절기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매년 열리는 가을철 심혈관건강 캠페인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자전거 행진을 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심혈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면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얇은 옷을 덧입으면서 온도에 맞게 의복을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물과 이온 음료, 과일 주스를 자주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수분 섭취 권고량은 성인 남성은 3.7ℓ, 여성은 2.7ℓ다. 과한 음주는 탈수 증상을 유발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중추 기능을 떨어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 신체리듬을 활성화하는 데는 가벼운 운동이 제격이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실내 스트레칭만으로도 우리 몸이 받는 스트레스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상황별 운동 가이드(http://www.hp.go.kr)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고혈압ㆍ고콜레스테롤혈증ㆍ당뇨 등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약물 요법도 고려할 만하다. WHO는 2003년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약물에 아스피린을 포함하고 있다. 해열제로 많이 쓰이는 일반 아스피린과 달리 저용량 아스피린은 관상 동맥 혈전(피떡) 예방에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오상우 교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완요법 및 스트레칭 등으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혈관 위험 인자를 지닌 사람들은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약물 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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