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폭력 감소세…언어폭력·집단따돌림 ‘최다’


등록일 2013-12-02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남학생은 폭행·스토킹, 여학생은 따돌림·사이버괴롭힘 많아

피해응답 '초>중>고'…발생장소 교실안이 44% 차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경기도 학생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 사례 중에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도내 학생 비율은 1.8%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 당시 7.9%보다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며 올 상반기 1차 조사 때의 2.0%보다도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가해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도 0.9%로 지난해 동기와 올 1차 조사 때에 비해 3.1%포인트 및 0.2%포인트 낮아졌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 비율은 9.4%로 지난해 같은 시기 16.9%보다는 크게 낮아졌으나 올 1차 조사 때 7.2%보다는 2.2%포인트 오히려 높아졌다.

피해응답률과 가해응답률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낮았다.

피해경험 응답률은 초교생이 2.5%, 중학생이 1.8%, 고교생이 0.7%였고 성별로는 남학생이 1.9%, 여학생이 1.6%였다.

중복으로 응답한 폭력 유형에 대해서는 언어폭력이 7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집단따돌림(37.4%), 신체폭행(21.7%), 사이버 괴롭힘(21.7%), 스토킹 18.7%), 금품갈취(17.1%) 순이었다.

남학생의 경우 신체폭행과 스토킹 피해가 많았다고 밝힌 반면 여학생은 사이버 괴롭힘과 집단따돌림이 많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안(44.3%), 교내 다른 장소(13.0%) 순이었고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43.5%), 하교시간 이후(15.5%) 순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비율이 23.3%로 올 1차 조사때보다 1.4%포인트 높아졌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모르는 척 한다는 학생도 3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학생의 90.3%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과 학교별 대책 수립 및 심층 조사, 폭력 예방교육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1 10: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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