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99% '직업교육 받아본 적 없어'


등록일 2013-12-13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경력단절 여성 대부분이 직업교육(훈련)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2013년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경험자 집계 결과’ 자료를 보면 경력단절 여성 195만5000명 중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을 받아본 경험자는 2만8000명이었다. 전체 경력단절 여성의 1.4%만이 직업교육을 받은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은 15~54세의 기혼 여성 가운데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직업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고등학교나 전문대, 4년제 대학 등 정규학교 교육과정은 제외하고 취업을 위해 직업 교육을 받은 사람은 62만9000명으로 전국 15세 이상 인구 4200만2000명의 1.5%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15~29세가 24만명(2.5%), 30대가 15만7000명(2.0%) 등 젊은층의 직업교육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여자(34만2000명)가 남자(28만8000명)보다 많았다. 경제활동상태별로 보면 실업자의 7.9%(6만5000명), 취업자의 1.4%(35만7000명), 비경제활동인구의 1.3%(20만8000명)가 직업교육을 받았다.

사람들이 직업교육을 받은 기관은 사설학원이 24.8%로 가장 많았다. 사업주나 사업주단체는 24.6%, 공공단체운영 훈련기관은 19.4% 등이었다. 취업상태인 사람은 사업주나 사업주 단체, 실업자는 공공단체가 운영하는 훈련기관, 청년층은 사설학원에서 주로 직업교육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도움이 된 직업교육 분야는 이론교육이 41.4%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실습교육(32.8%), 직무소양교육(17.2%) 등의 순이었다.


오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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