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집중력 떨어질때… ‘스트레칭’ 하고 가실게요


등록일 2014-01-29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장시간 좁은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에 집중하는 것은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 특히 설 연휴 차량정체가 심할 때는 반복동작이 가중돼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전 중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는 운전자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바른 자세로 운전하면 돌발상황에도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고 장시간의 운전에도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가장 나쁜 운전 자세는 운전석을 앞으로 바싹 당겨서 앉는 자세다. 이 자세는 신체의 유연성을 감소시키고 시야를 좁아지게 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속한 대처를 방해한다.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 근육도 긴장하게 돼 피로가 더 빨리 나타나게 된다.

올바른 운전자세는 우선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아야 하고,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오른발로 가속기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야 하므로 발의 위치는 급제동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페달을 중심으로 둬야 한다. 발뒤꿈치 부분을 매트에 접지시킨 상태로 발끝을 이용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조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의자를 뒤로 빼거나 등받이를 뒤로 제치고, 다리와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돌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 할 수 없고, 충돌 시 충격이 팔이 아니라 몸체에 바로 전해져서 어깨와 엉덩이뼈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 받침대의 높이는 머리 받침대의 중앙부가 눈의 높이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조정한다. 만약 머리받침대를 분리한 상태로 주행하면 가벼운 충돌 시에도 고개가 심하게 흔들려, 경추염좌, 목디스크, 경추골절 등의 위험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주행 시에는 머리 받침대뿐만 아니라 좌석의 조정레버까지 조절해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좌석의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재조정해 올바른 운전자세가 되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는 과거의 운전자세에 익숙해진 탓에 다소 불편할지 모르지만, 올바른 운전자세가 훨씬 안락하고 효율적이다.


(도움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 교수

박성훈기자


[ 운전 중 피로 날리는 스트레칭 ]

운전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와 긴장상태를 지속하면 근육이 쉽게 피로해고, 긴장성 근육통을 유발한다. 긴장성 근육통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운전 중 차가 잠시 정차해 있을 때 운전석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목관절 스트레칭

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목을 3회 천천히 회전시킨다.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킨다. 이 운동의 효과는 운전집중으로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경추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아준다.


목뒤근육 스트레칭

오른손바닥으로 머리 왼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오른쪽, 앞쪽 방향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유지하다 원위치시킨다. 다음은 반대로 왼쪽 손바닥으로 머리 오른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왼쪽, 앞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유지한다. 목뒤근육과 목덜미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깨근육 스트레칭

오른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손으로 오른팔꿈치를 감싸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이때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왼팔도 반대 ?향으로 스트레칭한다.


팔근육 스트레칭

양손의 손목을 꺾어서 팔꿈치는 편 상태로 손등을 허벅지 위에 대고, 손가락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팔에 체중을 서서히 가하며, 손목이 천천히 더 꺾이게 한다. 팔꿈치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끼면서 5초간 유지한다.


허리근육 스트레칭

좌석에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벅지, 장딴지근육 스트레칭

운전대 밑의 빈 공간으로 한쪽 다리부터 직선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고 5초간 유지한다. 이때 장딴지 근육이 당겨지고 대퇴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대편 다리도 반복한다.


발목근육 스트레칭

발목관절을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리면서, 이때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주는 과정도 동시에 시행한다. 발목 주위 인대와 발가락 힘줄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치질예방 운동

허리를 등받이에 충분히 기대고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엉덩이 근육에만 힘을 주어 몸을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놓았다가 한다.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 몸을 들어올릴 때, 동시에 항문을 지긋이 조였다가 엉덩이 근육에 힘을 뺄 때, 항문도 풀어주는 과정을 같이 시행한다.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디지털뉴스 저작권신탁관리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이용해야 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