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집안 곰팡이를 없애고 환기만 잘해도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가 월드비전ㆍGS공동사회공헌추진단과 함께 작년 2월부터 9월까지 아토피피부염 환아(患兒)의 각 가정에 대해 4개월간 주거환경 개선 및 환경관리교육 사업을 추진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보건센터는 방문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18세 미만 13명의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곰팡이제거를 위한 벽지도배, 환기에 유리한 가구재배치, 싱크대 및 화장실 곰팡이 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3개월 이후부터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눈에 띄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나타내는 증상 중증도 점수는 평균 27.2점에서 평균 9.8점으로 크게 감소했고 피부산도는 평균 5.2에서 5.1로 소폭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예방관리 교육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호전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올해 건강나누리캠프사업 및 사회취약계층 환경개선 사업 등과 연계해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의 규명ㆍ예방ㆍ관리를 위해 천식, 석면,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분야별로 전국 15개 환경보건센터를 2007년도부터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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