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가니 황사바람이 온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알레르기성 비염주의보가 발령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분석한 결과, 2009년 548만6921명이던 비염 환자는 2013년 626만5084명으로 5년간 77만8163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3.4%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및 황사,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 6월에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 4월에 집중됐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구간에서는 2013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2.0%로 가장 높았다. 연령 구간별 성별 진료인원 비중은 2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높았으나, 20세 이후 여성의 비중이 컸다.
특히 20~30대는 여성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다른 연령 구간에 비해 특히 높았다.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