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능 어떻게
듣기문항 줄여 난이도 쉽게 제출
국어·수학 영역도 2017년 폐지
오는 11월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시험이 쉽게 출제된다. 영어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듣기평가 문항이 5개 줄어든다.
영어영역은 올해부터 선택형(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2014학년도 수능에선 수험생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전년도 대입부터 도입된 선택형 수능은 교육현장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1년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올해 영어를 시작으로 2017학년도에는 국어·수학영역에서도 선택형 시험이 폐지된다.
수험생들이 어렵게 여기는 영어 듣기문항이 5개 줄어 전년 22개에서 17개로 축소된다. 빈칸추론 문항 수도 7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대신 읽기 문항이 23개에서 28개로 5개 늘어난다. 문제 풀이 시간은 듣기 25분, 읽기 45분 이내로 조정된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만 쉽게 출제됨에 따라 국어와 수학, 특히 수학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학이 다른 영역에 비해 난도가 높아 그동안 당락을 좌우했지만 `쉬운 영어'로 영어의 변별력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학업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자 6월12일과 9월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진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3월31일∼4월10일에 신청을 받고, 성적은 7월3일에 통지된다. 재학생은 무료로 응시할 수 있지만 재수생 등은 응시수수료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올해부터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지난해와 같이 기초생활수급자는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황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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