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후 배탈이.. ‘식중독 주의보’


등록일 2014-04-02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식중독 4~6월 많이 걸린다
여름철보다 관리 소홀, 전체의 38%가 봄철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벚꽃 구경 후 배탈이 난 사람들이 많다.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준비해간 도시락이 상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4~6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전체 38%가 이 기간에 나타났다.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1일 "더운 여름철에 비해 음식물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상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식중독, 어떤 종류 있나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균의 독성에 의해 발생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순으로 이들 세 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며 식품뿐만 아니라 개.고양이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증세는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구토 현상이 나타나고 물 같은 설사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O-157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에 서식하면서 설사나 복통, 혈변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식중독 환자 대처법은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칼로리가 함유된 수액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는 따뜻한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 마시면 마신 만큼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고 아예 먹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탈수가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위장을 자극할 수 있는 신 음식, 과일, 찬 음식은 피한다. 카페인이 없는 음료나 전해질 이온음료를 천천히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시장기가 돌면 미음이나 묽은 죽을 조금씩 들게 한다.

식중독 균은 대체로 열에 약하고 저온에서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하고 날 음식을 썬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을 자를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전에는 항상 깨끗이 손을 씻고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은 되도록 익혀 먹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물도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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