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고기 먹는 사람보다 건강 안 좋아


등록일 2014-04-04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채식주의자가 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건강이 더 안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의대 연구진이 오스트리아의 15세 이상 1만5474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오히려 채식주의자가 고기도 섭취하는 사람보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 암,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더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주의자는 알레르기를 겪는 확률이 2배에 달했으며 심장병, 암 등의 발병 가능성도 5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연구진은 채식주의자들이 일정 부분에서는 더 건강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채식주의자들은 고기를 먹는 이들보다 더 활동적이며 음주와 흡연을 덜 하고 체질량지수(BMI)도 더 낮은 성향을 보였다. 또한 채식주의자들은 사회경제적 지위도 더 높았다.

그라츠 의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오스트리아 성인들이 덜 건강하고 삶의 질도 낮을 뿐만 아니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영양요인으로 인한 건강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오스트리아 보건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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