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강한 여름철, 눈 건강 관리법


등록일 2014-05-23
정보제공처 정책브리핑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유행성 눈병으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쉬운 계절이다. 올 여름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결막 모반, 만성 충혈, 안구건조증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안질환에 대해 하이닥 안과 우수상담의 김종민 원장(아이메디안과)에게 들어봤다.

1. 결막모반의 주요 증상은 무엇이며, 시력 등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피부에 점이 생기듯이, 눈의 흰자위(결막)에 검거나 갈색의 점이 생기는 ‘결막모반’은 결막에 멜라닌 세포가 과다하게 생성되는 증상입니다. 특히 동양인에게 좀 더 많이 나타나며, 25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주거나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눈이 깨끗하지 못하고 자극이 심하거나 염증이 자주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결막모반이 시력 저하를 불러오거나, 다른 안질환으로 발전해 나가지는 않지만 외관상 눈이 맑아 보이지 않아 환자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드물게는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막색소가 흰자 위에 넓게 분포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40~50대 이후에 생기거나 점의 위치가 검은 눈동자 쪽으로 번진다든지, 색깔이 진해진다면 조직검사와 함께 제거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결막모반은 어떤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아르곤레이저 또는 고주파응고기를 이용해 흰자 위의 점을 태우거나 깎아 치료할 수 있고, 최근에는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면봉으로 문질러 색소를 흡수시키는 시술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3. 만성충혈 증상이 있는 눈의 치료법과 만성충혈을 예방하기 위한 눈 관리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만성충혈은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충혈의 흔한 원인인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을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하고,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PC,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눈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만성화된 충혈은 이미 결막혈관이 굵어져있는 상태라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지만 알레르기 안약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충혈이 감소하므로 미용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년 전 ‘눈 미백 수술’이라는 방법이 만성출혈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서 가능성이 있었는데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재는 시술되지 않고 있습니다.


4.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는 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며, 심한 경우 수술 등 치료도 가능한가요?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건조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고 눈물 분비에 관여하는 조직들이 손상을 입어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불쾌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일으키는 일종의 만성 염증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먼저 눈 상태에 맞는 적절한 인공누액을 점안하고, 누액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제안약 사용, 누점마개, 자가혈청치료 등을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또 안검염(눈꺼풀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안검관리를 병행하면 그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PC와 스마트폰, 실내조명, 냉난방기, 미세먼지 등으로 눈이 건조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불균형한 영양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므로 생활습관을 바꿔야 더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관리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콘택트렌즈 착용 자제
-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볼때 50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멀리 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
- 눈 주위 온찜질
-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여야
- 실내에서 가습기 사용
-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
- 지하철·버스에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
- 지나친 냉·난방 피할 것
- 차의 히터, 에어콘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절
- 과도한 아이 메이크업을 피할 것
- 심한 바람이 불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보안경을 착용
- 지나친 흡연을 자제
- 생리식염수 점안 금지, 소염제 남용 주의
-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 것
- 향수 사용은 되도록 자제
- 어두운 조명은 피할 것
- 건조증상이 지속될 경우 안과 전문의 진료 받기

5. 자외선이 심해지는 여름철, 눈 건강 관리를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여름철은 자외선이 강하고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활발해 자칫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의 경우 안구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야외 환경에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눈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시력검사를 통해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고 혹시라도 라식, 라섹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은 분들의 경우 각막의 상태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1) 자외선 노출로 인한 눈 손상

눈도 피부와 같아서 장시간 햇볕을 받게 되면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에 일시적인 화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백내장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휴가철에 눈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는 것이 좋고 색상보다는 자외선이 100% 차단되는지 확인해보고 착용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수술 후 관리를 더욱 신경 써서 진행해야 하는데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눈을 항상 피로하지 않도록 해주고, 야외 활동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외선의 경우 제대로 눈이 회복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물놀이로 인한 유행성 눈병 예방

해변이나 수영장과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에 전염성 눈병에 더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물놀이 후 자외선에 의한 피부나 눈 손상과 함께 유행성 눈병의 빈도도 잦습니다. 눈물과 눈곱이 생기고 충혈되며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까끌까끌 거리는 증세를 호소하게 되는 이러한 여름철 눈병은 어떠한 치료보다도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주로 직접적인 접촉이나 눈병환자가 만진 물건에 의한 간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되지만, 수영장 물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단을 위해 반드시 수경을 쓰고, 세균의 배지 역할을 하는 콘택트렌즈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영장에서 나오면 항상 흐르는 샤워 물에 눈을 깜박이면서 씻고 눈병환자가 만진 수건이나 베개는 만지지 않거나 만진 후 꼭 손을 씻도록 합니다.

3) 냉방기로 인한 안구건조증 주의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비정상적인 눈물순환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현대인의 80%가 경미한 정도지만 안구건조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의 수가 5년 사이 1.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과 같은 냉방장치를 가동하면 실내의 습도는 낮아지게 되고 눈은 건조해집니다. 또한 선풍기의 바람을 얼굴에 직접 맞으면 눈은 더 쉽게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 눈 깜빡임 횟수가 줄고 눈 표면의 눈물막이 빨리 말라 눈의 피로와 충혈이 심할 수 있으니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인공 누액을 점안하고 가끔씩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 시켜 눈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자료제공="하이닥, ⓒ(주)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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