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에 지어진 벌집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여름철을 맞아 말벌 등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고 중에는 직접 벌집을 제거하려다가 벌에 쏘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6월 전북지역의 벌집 제거 출동 횟수는 348건으로 지난해 212건보다 61% 증가했다.
지난해 출동 횟수는 총 7천121건에 달했다. 특히 7∼9월에는 전체 출동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신고가 많다.
지난 1일에도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집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29건이나 벌집 제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벌 쏘임 피해 예방법으로는 ▲ 벌집 발견 즉시 119 신고 ▲ 벌을 유인하는 청량음료·수박 등 단 음식 제거 ▲벌을 자극하는 향수·화장품과 화려한 색의 의복 안입기 등이 권장된다.
또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에는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야 한다.
전북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벌집이나 벌을 발견했을 때 직접 제거하려다가 오히려 벌에 쏘일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며 "벌에 쏘인 뒤 몸이 붓거나 통증이 계속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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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7/02 11: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