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보다는 제습에 신경 써야 불쾌감 덜 느껴


등록일 2014-07-03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여름건강 지켜주는 `~보다는' - (상)

여름 하면 `찬물', `냉방', `밀폐'를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더우니까 찬물을 찾고, 기온을 낮추기 위해 냉방을 하고, 찬 기운을 유지하고 더운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창문을 닫는다. 그러나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고정관념에서 한 발짝 벗어나 봐야 한다.


■여름 날씨에 우리 몸은?

하루 평균기온 26~28도 이상, 습도 80~90%인 후텁지근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몸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을 땀 배출 및 증가를 통해 식히면서 적정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장마철 날씨에는 공기 중 습도가 높기 때문에 땀 증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체온 조절에 균형이 깨진다. 체온 조절의 이상은 내분비·신경계통의 균형도 떨어뜨리고, 대사능력을 저하시키면서 면역력 약화도 초래한다.

체온이 37.2도를 넘어서면 고체온증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열탈진(탈수가 동반되고 땀이 많이 나고, 피로, 두통, 메슥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상태) △열경련(허벅지근육, 다리근육, 복부근육이나 등근육, 팔근육 등에 경련이 오는 것) △열성부종(몸이 더워지면서 다리나 발목, 발이 붓는 증상) △열성기절(쓰러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 △열사병(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체온이 39도 이상 치솟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증상) 등이 해당된다.


■냉방보다는 제습

이렇게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감을 참지 못하고 냉방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때 발생한다. 환경의 변화가 심하면 인체의 부조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냉방병인 셈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코점막이나 기관지 점막에 좋지 않다.

감기에 걸린 것 같고,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며, 졸리거나 장운동이 저하돼 변비나 설사, 복통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체내에서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이러한 현상을 냉방병이라고 부른다.

또 습기가 많으면 진균성 감염 환자 수가 다른 기간보다 3~5배 증가해 이는 무좀, 완선 등을 유발한다.

여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냉방보다는 제습'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불쾌지수도 더 높아지고 더 덥게 느껴지기 때문에 냉방기의 제습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더위도 보다 덜 느끼게 된다.

습도가 높으면 땀 증발이 잘 안 되므로 더 고통스럽게 덥게 느끼는 것이고, 건조하면 땀이 빨리 증발되기 때문에 덜 덥게 느껴진다. 습도가 높을 때 피부에서 느끼는 불쾌감 때문에 지나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쾌청한 날에 비해 기온 자체는 오히려 낮은 상태이므로 냉방보다는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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