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수시 관련 정보들을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28일 메가스터디가 정리한 '수험생들이 잘못 알기 쉬운 2015학년도 수시상식'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논술, 면접고사, 전공적성, 비교과 영역 등 다양한 전형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단지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물론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은 논술전형은 물론, 학생부 전형 중 비교과 영역까지 반영해 학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등은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전형이다.
또 '수시모집은 상향지원이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무턱대로 상향지원하기 보다는 원서접수 및 대학별고사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 일정이 수능 이후에 이뤄지는 대학은 11월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대학에는 안정지원까지 고려해야 한다.
반면 대학별 전형 일정 모두가 수능 이전에 마무리 된다면 지나친 하향 지원은 좋지 않다.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좋을 경우 정시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또 서울대와 같이 모든 전형 유형간 복수 지원을 할 수 없는 대학도 있으나 최근에는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전형 유형간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 수시모집 내 각 전형별 지원자격을 충족할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이렇듯 대학마다 지원 허용 범위가 다르므로 각 대학별로 확정된 수시모집 요강의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미리 꼼꼼하게 살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주요대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올해부터 일반선발보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우선선발이 폐지됐다고 이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하면 안된다.
일반선발에서도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불합격하는 사례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잘못된 정보로 지원 기회를 아깝게 놓치지 않으려면 올해 입시 정보를 정확히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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