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화상에 된장 바르다가는 염증만 깊어져


등록일 2014-11-26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화상은 조직 손상의 깊이에 따라 1도에서부터 4도로 분류한다. 1도 화상은 자연치유가 가능할 만큼 상태가 심하지 않다. 피부가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빨갛게 변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제 피부색을 찾는 예가 여기에 해당한다.


2도 화상은 표피 전부와 진피 대부분이 손상을 입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일컫는다. 물집과 부종, 심한 통증이 있는 표재성 2도 화상과 얼룩덜룩한 색을 띄며 심각한 반흔이 있는 심재성 2도 화상으로 나눈다.


표피와 진피는 물론 피하지방층까지 다쳐 피부이식수술을 요하는 상태는 3도 화상이다. 가장 심각한 상태인 4도 화상은 피하조직 아래의 뼈와 근육까지 손상을 입어 절단술과 피부이식수술, 조직편(플랩)이식술이 필요한 정도를 말한다.



▶ 잘못된 응급치료법 : “소주 붓거나, 된장 바르면 염증 깊게 할 수 있어”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상식으로 응급처치를 했다가는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소주와 같은 알코올로 화상부위를 소독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악화시키고 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된장과 간장을 바르거나 감자, 오이를 슬라이스 해 붙이는 것도 상처 염증을 깊게 할 수 있으니 금한다. 마음대로 약을 바르는 것도 삼간다. 자칫하다가 상처치유를 지연시킬 수도 있어서다. 일반 소독 의약품도 잘못 썼다가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만큼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한다.



▶”저온화상, 알아두면 좋은 예방법은?“


치료기술이 발전했다 해도 피부상태를 사고 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 따라서 화재의 위험성을 항상 명심하고 예방한다.


특히 영아 화상은 보호자의 끊임없는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혼자 화기가 있는 곳에 두거나 온수를 틀어놓고 욕실에 있도록 하는 것도 금물이다.


아이가 불 위에 있는 냄비를 잡아당겨 화상을 입는 일도 흔하므로 가스레인지 근처에 가지 않도록 한다. 부모가 집을 비웠을 때 혼자 음식을 만드는 것도 금한다.


가전제품은 아이의 시선이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운다. 정수기 역시 구입 당시부터 온수 차단장치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간혹이지만 전깃줄을 물어뜯어 입에 전기화상을 입는 사례도 있으니 전선을 정리하고 전기콘센트에 보호장치를 씌워 아이가 금속 젓가락으로 쑤시는 일이 없도록 한다. 성냥이나 라이터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우고 러닝머신은 발판 부위에 덮개를 설치해 접근을 막는다. 이밖에도 뜨거운 물체나 물을 만졌을 때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과 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마지막으로 소화기는 눈에 보이는 곳이 설치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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