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근로자들이 가장 서러웠던 순간은 정규직과의 차이나 차별이 느껴질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17일 발표한 정규직 근로자 776명,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계약직 근로자 8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은 똑같이 하고 대우는 정규직만 받을 때'가 23%의 득표율로 계약직이 느끼는 가장 서러운 순간에 꼽혔다.
이 외에 '정규직 전환, 계약 연장이 불투명 혹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가 18%로 2위, 3위는 13.7%가 득표한 '명절, 연말 인센티브 등 각종 상여금 나올 때'가 차지했다.
이어 '중요한 일에서는 제외되고 잔심부름, 허드렛일이나 맡겨질 때', '어차피 그만 둘 사람으로 취급할 때', '알바가! 계약직이! 운운하며 인격적으로 무시당할 때'도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순간으로 꼽혔다.
한편, 만약 현재 일하고 있는 근무지에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이직이 어렵다는 가정 하에 '계약직 근무 의사'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약 53%가 '계약직으로라도 일하겠다'고 답했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정규직이 될 때까지 노력한다'는 응답이 40.8%로 바로 뒤를 이었으며, '차라리 일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6.6%에 그쳤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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