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혈액 투석 진료비와 환자도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혈액 투석 환자와 진료비 현황, 2013년 10~12월 혈액 투석 외래청구 725개 병원 대상의 4차 혈액 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혈액 투석환자는 6만9천837명으로 2009년 5만6천86명보다 22.7% 늘었다.
환자증가로 혈액 투석 진료비도 2009년 1조2천414억원에서 2013년 1조6천405억원으로 32.3% 늘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환자 진료비는 7천141억원으로 전체 혈액 투석 진료비의 43.5%를 차지했다.
이처럼 혈액 투석환자가 는 것은 고령화로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혈액 투석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다. 좋은 의료기관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투석을 받고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합병증에 따른 사망위험도 줄일 수 있다.
4차 혈액 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병원 혈액 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비율,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 등의 지표는 뚜렷하게 나아졌다. 하지만, 혈액 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혈액 투석 전문 의사 비율은 개선이 미미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평가대상 전체 기관의 종합 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보다 5.4점 높았다.
평가점수가 높은 1등급, 2등급 기관은 모두 468곳이었다.
혈액 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는 9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
(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혈액 투석을 받는 인공신장실혈액 투석을 받는 인공신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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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08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