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환경호르몬 걱정되면 녹황색 채소를


등록일 2015-08-02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시 환경호르몬 예방·관리 매뉴얼 발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환경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체계화된 정보는 부족해 자녀를 둔 부모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우리 아이를 위한 생활 속 환경호르몬 예방·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매뉴얼 마련을 위해 2013년 환경보건정책 로드맵 연구에서 선정된 환경호르몬 5종과 서울시내 유통 중인 생활용품, 외국사례를 조사했다.

시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캔 제품에 함유되는 비스페놀-A 등 특히 어린이에게 노출이 많은 환경호르몬 10종을 선정해 매뉴얼을 발간했다.

매뉴얼은 총 3장과 부록으로 구성됐으며 환경호르몬의 정의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종류 등 기본정보, 어린이 활동공간별 환경호르몬 노출 여부와 예방법,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법 등 내용을 담았다.

특히 환경호르몬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8가지 수칙으로는 식품용기는 1회용품보다 유리나 스테인리스 제품 사용하기, 화려하거나 강한 향이 나고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든 제품 사용하지 않기, 캔류 제품은 직접 데워서 사용하지 않기 등이 제시됐다.

또 하루 3번 환기하기, 실내 바닥먼지 청소하고 물걸레로 닦기, 손 씻기, 식이섬유가 많이 든 녹황색 채소 자주 먹기, 물을 정기적으로 마시기 등이 포함됐다.

시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8천700개 기관에 매뉴얼 2만부를 배포하고 보육교사 7천명에게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8년까지 어린이 활동공간 1만 5천600곳 모두에 대해 환경 안전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02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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