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정보정책위 "공공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 추진"


등록일 2015-08-31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지자체와 교육청으로 나뉜 공공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를 본격 추진한다.

최은주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내달 2∼3일 열리는 '도서관발전 대토론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인 공공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를 위한 내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공공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역점 과제로 "외국 사례를 봐도 공공도서관의 관리·운영 단체는 양분돼 있지 않다"면서 "교육청 소속 도서관과 공무원을 지자체로 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은 679개관, 교육청 소속 도서관은 232개관이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공공도서관 이원화에 따라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어렵고, 지역단위 공공도서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자체 도서관은 교육청 도서관보다 3배 이상 많지만, 사서 인력은 교육청 도서관이 1.4배 많아 인력과 예산의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유사 사업 중복 추진에 따른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공공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와 관련 지난 2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분과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 11월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고 12월 법령 재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31 15: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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