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시·도 교육청이 맡아온 시각장애 학생용 특수 교과서의 제작·보급 업무가 교육부 산하 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으로 일원화됐다.
국립특수교육원은 7일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담당해오던 일반 학교 재학 시각장애학생용 대체 교과서의 제작과 보급을 이번 1학기부터 전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체 교과서는 일반 교과서로 공부하기 어려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교과서를 점자로 바꾸거나 글자 크기를 대폭 확대해 특수 제작한 것으로, 그동안 시·도 교육청이 제작과 공급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교육청들이 교과서를 제작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고, 관련 인력과 예산도 모자라 특수 교과서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원활한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교육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교육청 담당자 회의를 열어 수요 조사를 한 뒤 올해 1학기 시작 전인 2월 말에 전국의 시각장애학생들에게 특수 제작된 교과서 보급을 마쳤다.
국립특수교육원 관계자는 "대체교과서 제작보급 창구 일원화로 시각장애학생 통합교육의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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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07 11: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