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물리치고 푹 잠들고 싶다면?


등록일 2011-07-08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무더운 여름을 타고 열대야가 돌아왔다. 덥고 습한 날씨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간신히 잠을 청했더라도 쉽게 깨어버리거나, 너무 이른 아침에 일어나버리기 일쑤다. 계속되는 잠의 부족은 피로누적을 불러 건강까지 위협한다.

 

이러한 수면장애 증세를 불면증이라고 부른다. 불면증은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편뿐 아니라 낮 시간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서 주의집중의 저하나 피로감으로 작업장에서 재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증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수면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한 해 동안 인구의 27%에서 일시적인 또는 간헐적인 불면증상을, 인구의 9%에서는 만성적인 불면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치료의 대상이 되는 기준은 임상적으로 3~4주 이상 지속적인 불면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해당된다.

 

불면증은 크게 3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가 정신과적 질환과 동반된 경우로, 이 경우는 정신과 장애와 관계된 수면장애로 분류한다.

 

둘째는 신체장애가 그 원인인 경우이다. 이런 경우 신체장애와 관계된 수면 장애로 분류한다.

 

셋째는 스트레스, 입원과 일상의 중대한 변화 등과 같은 환경적 변화로 생긴 불면증이다.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흔히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수면이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류는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시간이 가까울수록 정신 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면서 불면증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율 신경 조절법의 CNC한의원의 김순렬 원장은 이러한 불면증에 대해 “불면증은 자율 신경의 불균형에서 파생되는 자율 신경 실조증의 하나이다. 자율신경계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수면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은 즉효성은 있지만 독한 약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의 우려가 크고, 내성의 발생이 잦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재발의 위험도 크다”며 설명했다.

 

사람의 신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길항작용으로 이상적인 균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조절작용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의해 이루어진다.

 

불면증의 경우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교감신경이 과도한 활성화 상태가 되면 뇌신경이 필요이상으로 과흥분을 하게되어 발생한다. 한마디로 뇌가 쉴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낮에는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 외부환경과 지속적이고 면밀한 상호작용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밤이되면 이 감각들을 모두 차단하고 뇌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교감신경의 과흥분은 이러한 감각 차단을 방해한다. 신경이 모두 예민해져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 모든 감각들을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조그만 소리에도 깨고, 희미한 빛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피부에 닿는 모든 것이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각성되어있는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부교감 신경을 강화하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흐트러져있는 몸의 균형을 되찾아 평온한 상태로 이끈다.

 

CNC한의원의 김순렬 원장은 “불면증세나 두통 어지럼증 근육통 감각과민증은 모두 교감신경의 과흥분에서 생긴다.

 

이런 경우 비약인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고, 보기행기건비약물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강화시키면 근본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낮시간의 적당한 운동과 해바라기(햇볕쬐기)는 수면에 도움을 주므로 야외활동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디지털뉴스 저작권신탁관리기관인 한국언론재단이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이용해야 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