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5% "회사 내에도 '왕따' 있다"


등록일 2012-01-04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중구 다동 음식점 거리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나선 직장인들로 북적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사진은 서울 중구 다동 음식점 거리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나선 직장인들로 북적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회사에서도 '왕따' 현상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2천97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45%가 '직장 내에 왕따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공기업(50.5%)과 중견기업(47%), 대기업(45.4%), 중소기업(43.3%) 등에서 고루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따돌림을 목격한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인 61.3%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해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2.1%)이라고 인식하는 응답자보다 훨씬 많았다.

  

실제 '왕따를 당해 퇴사하는 직원이 있었다'는 응답도 58.3%에 달했다.

  

따돌림을 당하는 사원을 봤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75.9%가 '방관한다'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내가 말린다고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52.8%),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1.4%), '어떻게 말려야 할지 몰라서'(17.9%), '나도 피해를 볼 것 같아서'(12.3%)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회사에서 집단 따돌림을 막기 위한 예방 프로그램이나 담당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7.7%에 그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1/04 1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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