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지방 과다섭취하면 머리 나빠진다


등록일 2012-05-21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동물성지방 과다섭취하면 머리 나빠진다


ㆍ식물성은 인지기능에 도움



쇠고기, 돼지고기와 버터를 비롯한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기억력이 나빠지고, 전반적으로 뇌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올리브 기름과 같이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뇌기능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이 45세 이상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4년 동안 2년에 한번씩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포화지방을 다량으로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기능 검사 성적이 현저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단가불포화지방을 섭취한 이들은 적게 섭취한 이들보다 인지기능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포화지방은 심장에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뇌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을 이끈 브리검여성병원 정신과 전문의 올리비어 오케릭 박사는 “연령, 교육수준, 운동, 흡연, 음주, 약물사용,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모든 종류의 포화지방을 멀리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노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진행되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포화지방을 피하고 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지방은 화학구조에 따라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뉜다. 포화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화지방은 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고기와 버터, 치즈, 감자튀김 같은 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반대로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불포화지방은 생선, 아몬드와 호두 같은 견과류, 올리브 기름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신경학회보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김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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