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39% "주5일제 전보다 공부시간 늘어"


등록일 2012-08-13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자료사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자료사진)



고교생 39% "주5일제 전보다 공부시간 늘어"

한양대 석사논문…14%는 "주말 사교육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올해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고교생 10명 중 4명의 공부시간이 주5일 수업제 이전보다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김소현(31·여)씨가 '주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청소년들의 여가시간 활용 현황'을 주제로 쓴 석사논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고교생 395명 가운데 39%(154명)는 주5일제 시행 전보다 가장 늘어난 활동으로 개인 공부나 학원 등 과외를 꼽았다.


취미생활이 가장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27% 였고 다음이 가족·친구와의 교류(13%), 관람 활동(10%), 스포츠(5%) 등의 순이었다.


토요일에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46%(182명)였으며, 조사대상의 14%(56명)는 사교육 시간이 주5일제 시행 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의 69.1%(273명)가 스스로 학업을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 등 학생들은 사교육 여부와 무관하게 주5일제로 생긴 토요일 여가를 공부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학생들의 과중한 학업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여 가정이나 사회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주5일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학생이 입시위주 학습의 연장선에 있는 학원이나 과외 혹은 개인 공부로 토요일을 보내고 있다"며 "교육의 개념을 입시에 국한하는 인식을 개선해 인성교육이나 예체능 등 경험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8/13 04: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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