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도 '빨간불'…건설ㆍ수출 경기부진


등록일 2012-08-24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경기도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모습(자료사진)

경기도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모습(자료사진)

 

 

지방경제도 '빨간불'…건설ㆍ수출 경기부진

생산ㆍ투자ㆍ소비 함께 악화 '삼중고'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지방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방경기의 버팀목이었던 건설ㆍ수출 경기가 크게 부진한데다 생산ㆍ투자ㆍ소비마저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을 보면 2분기 중 지방 건설경기는 크게 둔화했다.


건설활동의 선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로 1분기 33.9%에서 2분기 2.4%로 떨어졌다.
특히 주거용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96.5%에서 5.4%로 수직으로 하락했다.


건설수주액 증가율 역시 42.2%에서 12.5%로 떨어졌다. 미분양주택 수는 6만 600가구로 전분기보다 600가구 줄어드는데 그쳤다.


수출은 아예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던 1분기 지방 수출은 2분기에 -2.2%로 위축했다. 자동차 수출의 증가율이 많이 줄고 석유 제품의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지방경제의 생산ㆍ투자ㆍ소비 역시 모두 '경보음'을 냈다.


제조업생산 증가율은 1분기 4.4%에서 2분기 1.6%로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자동차, 컴퓨터, 전자부품 등이 부진했다.


설비투자도 광주·전라권, 강원, 제주를 제외하면 둔화했다. 특히 일반기계류와 전기전자기기의 투자가 움츠러들었다.


소비위축도 두드러졌다. 2분기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백화점 세일기간 확대로 증가했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의 매출은 0.6% 하락했다.


한은은 "전반적으로 지방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며 "7월에도 제조업생산ㆍ수출이 부진을 지속했고 소비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8/24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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