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연합뉴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은 10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금융기구가 긴축 정책을 과도하게 추진하면 정치 사회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노총은 일본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 맞춰 발표한 보고서에서 "IMF 등 국제 금융기구는 재정 긴축안이 일자리를 잃고 임금이 깎인 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은 "저임금과 노동시장 유연성에 의존하는 전략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그리스부터 인도네시아까지 사람들이 분노에 차서 거리로 나오고 있다. 근로자의 권리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정치 불안과 사회 동요가 더 심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스에서는 정부가 예산 115억 유로를 추가 삭감하는 방안을 확정지으려는 가운데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0 15: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