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 임대아파트 공급 잇따라


등록일 2013-03-19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일정기간 임대로 살다가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입주자는 최대 5년 동안 보증금 상승 부담 없이 새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 소유권 이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불황기에 주택 매입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경기 화성 향남신도시 B8블록에서 '향남신도시 모아엘가' 전용 74∼84㎡ 496가구를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한다. 10년 민간임대아파트로, 5년 동안 보증금 인상 없이 임대로 살다가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은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이나 부·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가입자가 대상이다.

이달 29일에는 인천도시공사가 구월동 구월보금자리지구 A1블록에 10년 분납임대 전용 51∼59㎡ 511가구와 B2블록에 10년 공공임대 전용 74∼84㎡ 602가구 등 분양을 위해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분납임대는 입주자가 집값 일부(30%)를 내고 단계적으로 잔여분납금을 납부하는 식이다. 공공임대는 임대 보증금을 납부하고 분양 전환 시점에 잔금을 내는 방식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공공임대형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7∼41㎡ 47가구가 공급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를 충족해야 하며 해당지역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가 1순위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납입횟수, 해당지역 거주기간 등 배점에 따라 높은 순으로 결정된다.

세종시에선 중흥건설이 다음 달 1-1생활권 M11블록에서 전용 84㎡ 573가구, M12블록에서 전용 59㎡ 887가구 등 총 1천4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임대기간 5년 민간임대로 2년6개월 살다가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부금·예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다.

LH는 오는 6월에 강원 원주혁신도시 B2블록에서 공공임대 전용 74∼84㎡ 728가구를 선보인다. 같은 달 경북 김천혁신도시 Ab-8블록 전용 59∼84㎡ 783가구와 Ab-9블록 전용 59∼74㎡ 488가구, 경남 혁신도시 A5블록에선 전용 75∼84㎡ 600가구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임대로 사는 동안 취득세와 재산세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공사의 안전성과 청약자격, 분양전환 조건 등이 다른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19 0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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