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체중 증가… 다이어트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등록일 2014-01-15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 직장인 김모(여·30)씨는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얼마 전 운동을 시작했다. 평소 늘 피로하고 충분히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것에 대해 건강과 체력이 나빠졌다는 판단을 내리고 무작정 다이어트를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자칫 식이요법을 거를 때면 오히려 체중이 쉽게 늘어나는 데다 잘 빠지지도 않았다. 전신에 근육통과 관절통이 생기면서 한의원을 찾은 김씨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원인 모를 비만의 원인은 바로 갑상선에 있었다.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추위를 남들보다 심하게 탄다거나 여름에도 손발이 찬 증상, 감정기복, 성욕 감퇴, 건망증, 기면증, 안구건조증, 변비, 생리불순 등이 나타난다. 김씨의 경우처럼 만성피로와 근육통, 관절통 등은 물론 체중이 쉽게 증가하고 잘 빠지지 않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찾아왔다면 무작정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갑상선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갑상선 이상은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문제는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갑상선염으로부터 시작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어떤 원인에 의해 우리 몸에서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부족해지는 질병을 말한다. 갑상선에서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들거나, 갑상선호르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4(티록갑상선 호르몬 중 티록신: thyroxine)’가 활성형인‘T3(갑상선호르몬 중 트리요오드티로닌: triiodothyronine)’로 쉽게 전환되지 못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상대로 자가면역항체를 만들어 갑상선을 파괴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기능이상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자신의 갑상선 기능이상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의학에서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인공적으로 합성된 갑상선호르몬제나억제제를 처방하여 호르몬의 수치를 조절하는 대증요법이 주를 이룬다.근원적인 치료는 면역강화 및 균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권장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면역항체에 의한 염증의 결과로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것이므로 단순히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기 보다는 면역항체를 제거하여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중시된다.현재로썬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혈액검사를 통해서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을 진행한다는 게 한방전문가의 견해다.

그 결과 일정기간 호르몬제를 복용한 이후에 호르몬의 수치는 정상을 회복하였는데도 저하증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호르몬제의 복용을 중단하면 쉽게 재발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하시모토갑상선염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갑상선호르몬 부족에 의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면역체계의 불균형에 의한 결과로 본다.이에 따라 면역체계의 이상을 유발한 원인을 제거하여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치료를 위해 체질면역한약, 면역해독약침, 카이로프랙틱치료의 일종인 면역신경치료,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의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한약에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물질(Adaptogens)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 원장은 이어 “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보양조혈(補陽造血)의 효능을 가진 한약재를 토대로 활갑탕 또는 보갑탕을 처방하며 심한 수족냉증의 경우 봉침을 손과 발에 주입하면 빠른 시간 안에 증상이 좋아지는 효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한의원 부분을 수상한 행복찾기한의원은지난 7월 1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2회 국제 갑상선암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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