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차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비가 쏟아지는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 차선도색 예산 2배로 늘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밤에 비가 올 때도 고속도로 차선이 잘 보이도록 기능성 도료를 사용해 차선을 도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차선 도색 예산을 예년의 2배 가까운 250억원으로 늘렸다.
도로공사는 우선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145㎞ 구간 차선에서 기능성 도료를 사용한다.
중앙차선과 갓길차선에는 유리알이 혼합된 도료가 쓰인다. 차선 표면에 물기가 있어도 유리알이 불빛에 반사돼 차선이 잘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도로공사는 중앙차선과 갓길차선 사이의 구분차선에는 기존 도료보다 눈에 잘 띄고 도색이 오래 유지되는 고급 도료를 쓴다. 이 도료를 사용하면 차선 도색작업 횟수를 연간 2차례에서 1차례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교통 차단 일수도 연간 30일에서 절반으로 줄어든다.
도로공사는 나머지 고속도로에서도 이전보다 품질이 뛰어난 도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5/13 09: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