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9-15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한 경우는 12.9%로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 중 실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우는 10명 중 1명(9.7%)뿐이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김윤아 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여성, 70세 이상 고령자, 농촌 거주자, 가구 소득이 낮은 경우 우울증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렸다. 보고서는 우울증을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을 느낀 경우'로 정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률은 높아졌다. 소득 하위 25%인 저소득층 가운데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은 15.3%나 됐다. 고소득층(상위 25%)은 10.9%, 소득이 '중상'인 계층은 11.3%, '중하'인 경우엔 13.1%였다. 농촌 거주자(16.5%)가 도시 거주자(12.3%)보다 우울증 경험률이 높았다.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16.5%)이 남성(9.1%)의 1.8배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17.9%), 60대(15.1%), 50대(15.0%), 40대(12.9%) 순으로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011년 기준 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10조3826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우울증은 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질환인 만큼 우울증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개선과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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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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