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임산부의 건강이다. 아무리 산모가 건강하다 하더라도 임신기에는 호르몬 변화, 급작스러운 신체변화 등으로 인해 다양한 건강문제들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안전한 출산을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평소 식사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보충함으로써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오는 10일, ‘제 9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했다. 해당 성분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좋다.
▶ 임신성 빈혈에 좋은…철분, 칼슘, 아연
임신을 하게 되면 모체의 혈액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비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양은 상대적으로 증가량이 적어 빈혈이 생기기 쉽다. 임신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5~40mg의 철분 보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음식으로 섭취하기에는 많은 양이기 때문에, 육류, 육류의 간, 달걀, 콩류, 시금치 등의 식품 외에, 철분, 칼슘, 아연 등을 기능성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임신기에는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높은 철 결핍성 빈혈이 많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철분 영양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 임신 3~4개월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한 철분 섭취는 아연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도록 한다.
▶ 태아 신경관 손상 예방에는…엽산
엽산은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수정 후 26~28일 사이에는 태아의 신경관 표피조직이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신경관 표피조직이 닫히지 않고 열리게 되어 신경관에 손상이 일어난다. 이는 무뇌증, 이분척추 등으로 나타나며, 출생 후 곧바로 사망하거나 전신마비, 배변실금, 뇌수종, 지능장애 등의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산모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때부터 적절한 양의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임 여성의 경우 하루 400㎍, 임신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엽산은 시금치 등의 짙푸른 잎채소와, 간, 오렌지주스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시금치 100g에는 290㎍의 엽산이 들어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엽산을 보충할 시에는 의사에 처방에 따라 상한 섭취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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