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5-04-08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다누리콜센터(1577-1366)의 상담 실적이 지난해 4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와 통합된 후 2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누리콜센터의 상담 건수는 11만2천5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합되기 전 1년 동안 기존 다누리콜센터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가 상담한 건수를 합친 9만2천507건보다 21.6% 늘어난 수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번호 이용 편리성' 만족도가 94.4%로 가장 높았다"며 "하나의 번호로 모든 서비스를 받게 돼 고객 편의가 증진됐다"고 설명했다.
상담 내용은 한국 생활정보가 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부부·가족 갈등(19%), 이혼 문제·법률 지원(15%), 체류·국적·취업·노동(13%), 폭력 피해(11%) 순이었다.
언어별 상담 실적은 베트남어가 4만6천974건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고, 중국어와 타갈로그(필리핀)도 각각 1만6천815건(14.9%)과 1만581건(9.4%)으로 비중이 높았다.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는 통합 다누리콜센터는 13개 언어로 각종 상담·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며 기존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가 하던 긴급피난시설 제공과 의료 및 법률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중앙센터 외에 전국에 6개 지역 센터가 있으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전문 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손애리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해 현장·긴급 상담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후 합정동 중앙센터에서 통합 1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08 11: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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