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11-23
질병관리본부, 누구나 따라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동영상 제작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심폐 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부분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에게 발견된다.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이 기본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시행한다면 환자의 생존율은 최대 2~3배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고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동영상을 제작,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멎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필요한 응급처치다.
심장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 '골든타임'은 약 5분이다.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제때 올바르게 시행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지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3.1%(2015년)에 불과하다. 미국 애리조나(39.9%·2005), 일본 오사카(36%·2006)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 동영상을 만들었다.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은 먼저 환자의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해야 한다. 제세동기가 있다면 이 역시도 빨리 가져오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다.
가슴 압박은 양 젖꼭지 사이를 5~6㎝(소아는 4~5㎝) 깊이로 분당 100~120회 시행해야 한다.
인공호흡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은 인공호흡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 가슴 압박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일반인이 가슴 압박에 집중하도록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압박은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심폐소생술 동영상은 '보고 따라 하기 방식'으로 일반인 기초과정 80분으로 구성됐다. 동영상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홍보자료(동영상)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조자(전문가)를 위한 심화 과정은 180분으로 제작됐으며, 대용량 파일 특성상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
jun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23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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