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기대수명, 1970년보다 14년 늘어
(파리 신화=연합뉴스) 영양 섭취 및 위생시설 개선으로 아시아 국가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아시아 22개국의 기대수명은 71.6세로, 1970년 수준보다 14년 더 길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9년 증가한 것보다도 더 늘어난 것으로 영양과 식수 및 위생시설, 의료 서비스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유아 사망률은 1980년 이래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1인당 하루 열량 섭취는 1990년 2천300㎉에서 2007년 2천500㎉로 늘었다. 개선된 식수 자원도 인구의 86%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인당 보건비용은 1998~2008년 10년 사이 연간 평균 4.9% 늘어 OECD 회원국의 평균 증가치(4.1%)보다 높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특히 한국과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은 평균보다 거의 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OECD 회원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병원 침상 수와 출산 건강의 질 항목에서 아시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의 보건 상황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에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염병 사망률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결핵환자의 경우 절반 이상인 600만명이 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억명이 개선된 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의사와 간호사 수도 인구 규모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은 1천명 당 약 1.1명과 2.4명꼴이었다.
보고서는 아시아의 1인당 연간 보건비용이 겨우 500달러로 GDP의 평균 4%에 불과하지만, OECD 회원국은 3천달러로 9% 이상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2/22 09: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