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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평창 동계 스폐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013 평창 동계 스폐셜올림픽 세계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
지적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장애체육전담지도자 배치 확대 및 양성이 필요하고,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스페셜올림픽조직위)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 등 관련 단체의 협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스페셜올림픽조직위는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특수교육학과 학생 등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지적장애인 스포츠 발전 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가야대학교 강병일 교수는 ‘지적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 저변 확대 방안’ 발제를 통해 “2010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의하면 특수교육 대상학생은 총 79,711명 중 지적장애 학생은 42,690명(53.6%)이며 약 70%의 학생이 특수학급이나 일반학급 등의 통합교육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며 “특수학교 기본교육과정 초등부의 경우 주당 3시간의 체육시간을 주로 담임교사가 지도하고 있어 체육전공교사에 의한 수업진행이 되지 못해 양질의 체육수업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교육 환경에서의 체육활동은 담당 특수교사 및 일반체육교사의 특수체육활동에 대한 전문적 지식 부족과 통합체육프로그램의 부재, 교육과정 운영 및 통제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통합체육 수업 진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적장애학생들이 참가하지 못한 채 참관수업으로 일관하거나 운동장을 배회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교수는 “장애체육전담지도자를 현장에 배치해 과거 지도자의 전문성 부족으로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와 획일화된 프로그램으로부터 벗어나야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가 배출될 수 있는 자격제도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강 교수는 “지적장애인들을 체육활동에 참여시켜 효능감 향상, 효율적 여가활동 방법, 이점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 및 여가활동의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이해증진과 더불어 지적장애인 스스로 ‘체육 활동 자체가 즐거움이며, 삶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도록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과 이종성 과장은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지난 2010년 전국 시·군·구에 136명 배치한데 이어, 올해에는 172명을 배치했다”면서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한 “지적장애인 체육참여 활성화 유도를 위해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체육 수업 유도, 체육교사 연수 실시, 통합체육 수업 매뉴얼 보급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어울림캠프’ 등과 같은 체육활동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대학교 김유환 교수는 ‘지적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관련 조직 간의 협력 방안’ 발제를 통해 “지적장애인 체육활동은 스페셜올림픽조직위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관련 단체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각 단체에서 소유하고 있는 참가 선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선수 부족으로 대회 개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몇 몇 특정 종목에만 참여 가능한 현상을 완화시킬 것”을 주문했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장병호 회장은 “예산의 중복지원 우려, 선수부족으로 인한 대회 관리, 각종 국제대회 출전자격 획득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스페셜올림픽조직위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통합해야한다”면서 “통합되면 선수 정보를 공유해 통합적 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3-29 16: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