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최근 임플란트를 저가에 시술 받을 수 있다는 치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이 각종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 추세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시 부작용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치과의사의 숙련도 부족일 수 있다. 치과 의사 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나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지만 개인별 숙련도 차이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 원리는 간단해 보여도 매우 정교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의사의 전문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치료부위 내지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술이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숙련도 차이가 시술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
잇몸뼈가 심하게 상한 경우나 다른 전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전체적인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등 시술에 불리한 조건을 가진 환자일수록 임플란트 종류보다는 의사의 전문성이나 숙련도에 따라 성공률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되고 자칫 정교하지 못한 수술 시 부작용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일부 저가 임플란트 치과의 경우 해당 치과병원 원장이 아닌 임플란트 경력이 거의 없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치과의사를 고용해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부작용 때문에 추가치료를 받은 고명준(가명)씨는 “임플란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좀더 저렴한 병원을 찾아 시술을 받았다"며 "시술 후 약간의 부작용이 생긴 것 같아 찾아갔더니 임플란트 시술을 해줬던 의사가 병원에 없었고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도 못해 병원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왕십리 연세스위트 치과 강남원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가 본인의 경력과 이름을 홈페이지 등에 정확히 공개하고 병원에 상주하고 있어 시술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강원장은 “임플란트만 저가로 한다는 치과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와 연관된 잇몸치료, 충치치료, 사랑니 발치 등도 전문성을 갖고 성실하게 진료해 줄 수 있는 치과를 찾아야 추후 여러 가지 구강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있는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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