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전국 71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 출신 통번역지원사 및 통번역지원사보 101명을 채용하고자 응시 원서를 접수 중이라고 통번역지원사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외국어대 다문화교육원이 16일 밝혔다.
통번역지원사 및 통번역지원사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면서 의사소통에 애로를 겪는 결혼이민자를 상대로 행정ㆍ의료ㆍ교육기관 이용 때 의사 소통과 서류 작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통번역지원사는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월 100만원, 통번역지원사보는 주 5일, 하루 7시간 근무에 월 85만원을 받는다.
신분은 기간제 근로자로, 계약기간은 오는 2월부터 11개월간이다.
한국외국어대 다문화교육원은 "여성가족부가 통번역지원사 및 통번역지원사보 인력을 종전 210명에서 282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기존 인력 중 30명이 일을 그만두게 됨에 따라 올해 채용인원이 101명에 달하게 됐다"며 "인력 증원으로 전국 200곳의 센터 중 199곳이 통번역지원사나 통번역지원사보를 1명 이상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응모 자격은 국내에서 2년 이상 체류한 고졸 이상 학력의 결혼이민자로, 20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서류 및 면접을 거쳐 내달 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대상 언어권은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등 6개 언어이고 채용 지역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 걸쳐 있다.
한편 각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언어영재교실에서 수업을 맡는 결혼이민자 출신 이중언어 강사 채용을 위한 원서도 20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채용 예정인원은 20명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6 14: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