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에 '관능검사실' 14개를 설치하고 곰팡이, 오물, 부패 등 검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이동형 관능검사 차량 5대와 X-선 검사차량 등을 동원해 현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능검사는 수입 농산물의 곰팡이, 오물, 충해, 부패, 이물 여부를 검사해 품질불량률에 따라 적합, 선별조치, 부적합으로 구분하는 검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ㆍ폐기 처리하고 선별조치를 받은 제품은 재검사한다.
고추의 경우 품질불량률이 100개 중 1개 미만이어야 적합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1~3개는 선별조치, 3개 이상이면 부적합하다고 본다.
콩(대두)과 옥수수 등 다소비 농산물에 대한 기준도 강화해 100개 가운데 1개 미만인 경우 적합, 불량 농산물이 1~5개 발견되면 선별조치, 5개 이상이면 부적합 판정을 내린다.
식약청은 "이번 관능검사 강화 조치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농ㆍ임산물이 수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학적인 검사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28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