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중고교 학기당 수업 과목 최대 11개로 증가


등록일 2013-04-05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중ㆍ고교의 학기당 수업 교과목이 올해부터 8개에서 최대 11개로 늘어났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중ㆍ고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음악ㆍ미술ㆍ체육을 포함해 학기당 8과목까지만 편성해 수업을 해야 했다.

이로 인해 각 학교는 '8과목' 기준을 맞추고자 음악과 미술 등 특정 과목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집중이수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2009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예ㆍ체능(음악ㆍ미술ㆍ체육) 과목이 '8과목' 범위에서 제외돼 각 학교는 8과목 외에 음악ㆍ미술ㆍ체육을 별도 편성 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각 학교는 음악ㆍ미술ㆍ체육을 별도 편성하면 학기당 수업 과목수를 최대 11개까지 늘릴 수 있다.

개설 과목 수를 늘릴 경우 각 학교는 예체능 과목을 대상으로 굳이 집중이수제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설 과목수가 늘어나더라도 학생들의 주당 수업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동안 집중이수 방식으로 한 학기에 주당 2시간씩 수업하던 특정 과목 수업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한 시간을 다른 과목 수업에 배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설 과목수 확대로 2011년부터 시행된 일선 학교의 집중이수제 과목은 상당수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는 집중이수제가 음악ㆍ미술ㆍ체육ㆍ도덕 등 일부 과목을 한 학기 또는 1년에 몰아서 수업함으로 인해 학생들의 인성교육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학생의 경우 자칫 특정 과목을 어느 학교에서도 교육 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제도 폐지를 요구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도 집중이수제 시행은 권고 형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다면 학기당 개설 가능한 교과목 수가 늘어나면서 집중이수제 시행 학교는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04 15: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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