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아동보건연구소의 피만 카라니 박사는 비타민D 부족과 고혈압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유럽과 북미 주민 총15만5천명이 대상이 된 35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고혈압 위험은 8%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라니 박사는 밝혔다.
이는 비타민D 보충제 복용이나 비타민D 강화 식품 섭취를 통해 심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는 또 비타민D가 널리 알려진 골격근 강화 효과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보인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보면 비타민D는 2형(성인)당뇨병, 일부 암, 자가면역질환인 골연화증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 간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인간유전학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Genetic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2 09:04 송고